개별 모델을 만들던 AI가 이제는 AI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기 시작했다. 이 ‘자가진화(self-evolving) AI’를 연구실과 기업 현장에서 동시에 연구해 온 황성주 KAIST AI대학원 교수는 AI가 무작위로 가설을 세워 자신의 다음 세대를 직접 설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AI가 어떻게 배울지를 정하는 일은 오랫동안 인간 연구자의 몫이었다. 그러나 이제 AI가 스스로 학습 방식을 찾아내고, 그 방식으로 훈련한 에이전트가 사람이 설계한 대표적인 알고리즘보다 높은 성능을 내기 시작했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이 연구를 이끈 오준혁 인에퍼블 인텔리전스 공동창업자는 인간이 만든 데이터와 지식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것이 다음 단계라고 말한다.